줄거리

초 엘리트 남파 간첩 주인공 원류환. 실전과 같은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임무를 받고 남한에 잠입한다. 그러나 갖은 고생 끝에 남한에 도착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보 행세를 하면서 달동네에서 생활하면서 주민들의 일상을 보고하라는 실로 맥빠지는 임무뿐.
평생 누려본 적 없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도 원류환은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열과 성을 다해 임무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같이 훈련을 받았던 '리해랑'이 달동네에 나타나는데... 

감상평

초반부 액션과 느와르를 느끼면서 작품 감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품이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주인공 원류환이 동네사람들과 동화되면서, 동내사람들의 사연과 원류환 본인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때때로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후반부 원유환을 거두워준 슈퍼마켓 주인 아주머니가 준 통장과 그 통장에 적힌 아들이란 메모에 또 한번 눈시울을 적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남파 간첩이 된 원류환이 역설적이게도 남한 생활도중 가족이라고 생각하게 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하는 선택들도 감동적이였다. 후반부 스토리 라인과 결말은 전체적인 작품성에 비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후반부 평가는 대체적으로 모두들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 이유로는 작품이 내내 끌고 가는 시원한 전개에 비해 이도저도 아닌 찝찝한 결말로 작품이 끝나기 때문 아닐까?

대체적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라 평가 할 수 있겠다.

최종평점: ★★★☆(3.5점)